아래 내용은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의 방송내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http://remindof.tistory.com/1 )
2013년 8월 30일 방송내용
친절한 경제
Million dollar photo by wZa HK |
양적완화 한다는 이유로 돈을 마구 찍어내도 되나요?
최근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 발표가 있었다.
양적완화로 찍어냈던 돈은 연방준비위원회가 그냥 찍어냈던 돈인가?
그렇다면 그렇게 그냥 막 돈을 찍어내도 괜찮은 것인가?
양적완화가 돈을 찍어 시중에 뿌리는 것이라 들었다.
이렇게 그냥 막 뿌려도 괜찮은 것인가?
돈을 찍어 뿌리는게 불법이 아니라면 재정 절벽이니 뭐니 하면서 돈 걱정을 왜 하는 것이냐?
우리도 무상급식, 무상보육 하고 싶으면 미국이 양적완화 하듯 돈을 찍어서 쓰면 되는거 아닌가?
언제는 정부에서 "돈을 함부로 찍어서 쓰면 안된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망한다" 하더니
미국이 양적완화라는게 정부가 돈을 찍어 뿌리는거 아니냐?
왜 뭐는 되고 뭐는 안되나?
양적완화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시중에 돈을 찍어 푼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돈을 찍어 시중에 있는 채권, 특히 만기가 긴 장기 채권만 골라 매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그전에는 채권을 갖고 있다가,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중에 현금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양적완화의 주 목적은 현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장기 채권을 줄이는 것이다.
만기가 10년이상인 장기 채권이 점점 줄어들면 채권의 가치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10년짜리 장기 채권을 새로 발행할 때는 이자를 덜 주더라도 사람들이 구매를 할 것이다.
자연히 장기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중앙 은행은 금리를 낮추려고 한다.
기준금리는 하루나 일주일짜리 단기 금리라서 이걸 낮춰도 장기금리는 그대로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양적완화다.
단기금리를 낮추려면 기준금리 인하,
장기금리를 낮추려면 양적완화 라는 두가지 도구를 중앙은행을 갖고 있다.
아무튼 이렇게 되면 시중에 현금이 많아지는 문제가 있지만
채권은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재산에 변동이 있거나 그런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통화량이 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를 하게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통화량이 늘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중앙은행에서는 생각하고 있다.